미국 주요 경제지표인 내구재 수주가 부진한 탓에 미 3대 지수는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71.52포인트(0.54%) 하락한 13,126.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8포인트(0.49%) 내린 1,405.5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9포인트(0.49%) 밀린 3,104.96에 마감했다.
미국의 2월 내구재수주가 예상에 못 미치자 1분기 경제 성장이 미진할 것으로 풀이돼 그동안 형성됐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퇴색했다.
2월 내구재수주는 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3.0% 증가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금일 국내 증시도 이에 따라 흔들림이 연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단기 매수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1P 부근에는 기준선이 존재하며 이 부근은 이전 지지를 받았던 저점 또한 위치한 구간이다. 단기적으로 이 부근을 이탈할 가능성은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다. 3월27일 갭상승 시작 파동은 어쨌든 이전 고점인 2057P를 한 번쯤은 돌파하려는 시발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힘없이 주저않거나 조정 사이클에 바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내일이 지나면 다음 주 월요일은 4월의 첫 거래일이다. 기관의 매도세는 4월에 들어서며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월말 포트폴리오 정산이 마감되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관의 수급이 들어오고 있거나 꾸준히 들어오다 잠시 멈추어 있는 종목들은 4월 들어 다시 상승 사이클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첫 번째 타자이다.
운수장비 업종 중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IT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도 마찬가지이다.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현재가에도 얼마든지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에 위치해 있다. 물론 빅3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 IT업종의 PER은 10.2배 수준이며, 시장은 11배 정도의 PER를 지니고 있다. IT 업종이 많이 상승한 듯 보이지만 시장대비하여서는 단기적으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중장기적으로의 핵심 선도 업종 또한 단연 IT일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시장 수급과 관계 있는 EWY 지수가 전일 0.89% 조정을 받으며 59.34로 마감하였다. 올 해 1월 13일 이후 EWY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은 단 한 차례도 이탈하지 않으며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었다. 현재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지점은 58.83이다. 1% 도 남지 않았다. 이번 랠리 파동에서는 이 부근을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간단한 말로 풀이하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를 퍼부어 시장을 조정에 진입시킬 구간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아니라는 의미이다.
4월은 외국인과 기관의 증시 상승 합작품이 나올 긍정적인 상황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유동성 지표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변 경제 여건 또한 우호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4월의 상승을 준비하는 한 주가 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