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사장은 28일 LG전자와의 정수기 사업 충돌과 관련 "본질을 외면하는 논쟁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수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스테인레스 저수조가 일반 플라스틱 저수조 보다 깨끗하다는 근거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LG전자는 정수기 광고 중 ‘플라스틱 수조로 받은 물은 먹는 물이 아니라 씻는 물’이라는 표현으로 웅진코웨이 정수기 제품을 비방하는 듯한 광고를 내보내며 양사 관계가 악화됐다.
홍준기 사장은 "이미 우리는 전 제품이 북미 시장 물 관련 인증인 NSF를 갖고 있다”며 “벨브, 저수조 등을 포함한 물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을 6개월 이상 검사한 후 승인을 내준다. 스테인레스가 더 깨끗하지 않겠냐고 하는 데 논쟁의 소지가 있는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사장은 "LG전자가 2009년 4월1일 정수기 시장에 들어왔을 때 진택이라는 중소업체 제품을 받아서 제품을 한동안 공급했다"며 "전체 정수기 제품 중 50%는 LG전자가 직접 만든 제품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