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에 선 버냉키, 이번엔 연준 옹호 열변

입력 2012-03-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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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유발한 주택버블은 연준의 정책 탓 아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학 강연에서 연준의 입장을 옹호하느라 열변을 토했다.

버냉키 의장은 총 네 차례로 예정된 강연 중 이날 두 번째 강연에서 연준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리세션(경기침체)을 일으킨 주택 버블에 대해 “2000년대 초 금융정책이 원인은 아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자료 슬라이드까지 준비해 “주택 버블이 위기의 발단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이 2000년대 초 실시한 저금리 정책이 그 원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주택 시장의 예를 들며 미 주택 시장 붐은 대출 금리 변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인 1990년대 말부터 주택 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역사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도 현재의 금융 정책이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추진한 인플레와의 전쟁의 결과로서 초래된 저인플레 환경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기에 걸친 저인플레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플레가 낮은 수준에 안심하고 있다”며 “이것이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가 계속 낮으면 연준에는 여유가 더 많이 생겨나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7일과 29일 금융 위기와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연준의 대응에 대해 강의한다.

강의 내용은 연준 웹사이트와 ustream.tv로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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