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데이 맞아 신규사업 변경 '러시'

입력 2012-03-2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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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중 1개골로 신규사업 진출...수익날지 신중히 지켜봐야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추가하고 나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이사회 결의 내용을 공시한 818개 중 사업목적 추가·삭제 등을 밝힌 기업은 12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스닥 상장사 6곳 가운데 한곳은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올해 경기가 불황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부동산 임대업에 진출하는 상장사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YBM시사닷컴은 부동산 임대업과 통신기기 대리점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와 자동차 부품업체 탑금속 부동산 임대업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디오의 경우는 공장 내 1000평 규모의 주차장에 건물을 지어 임대와 분양사업을 할 예정이며 탑금속은 군산에 위치한 공장을 매입해 임대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이 없기 때문이다.

의료용 IT등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유비케어는 음식료품 도소매업과 도서출판업, 관광·여행및 숙박사업을 사업목적에 올렸다.

핸드폰 케이스 등 관련 부품 생산업체 에스코넥은 의약품제조와 판매, 통신판매업을 추가했고, 통신장비업체 코콤(015710) 역시 관광 호텔업과 태양광산업, 신소재산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아울러 상장폐지 기로에 놓였던 기업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건설사업과 IT사업을 영위하는 피에스앤지의 경우 사업역량 다각화를 위해 웨딩홀·컨벤션센터 운영업과 워터파크 투자·개발, 일반음식점·주점 운영 등을 추가했다.

피에스앤지는 지난해 11월11일,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에 못미쳐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의거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놓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에 민감한 코스닥 상장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과거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우 신규사업 진출을 알렸지만 기술력 등이 부족해 실패한 경우가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A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가 좋지 못할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장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당장에 주가를 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에 실질적인 수익률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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