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올해 신규 운용 중인 청년전용창업자금에 대한 신청자가 몰려 예산이 조기소진 되는 등 내달부터 접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중진공은 올해 500억원 규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에 3월 한달간(1~16일) 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난 1월 보다 4배가까이 증가한 341억원 규모의 545건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진공은 2월까지 총 571건, 375억원을 접수받아 420건, 267억원을 지원하는 등 이미 청년전용창업자금 예산 절반이 집행됐다.
이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의 낮은 금리(2.7% 고정금리)뿐 아니라 창업 교육·컨설팅 연계 과정, 1대 1 심화 멘토링 제도, 융자상환금조정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청년창업가들에게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중진공 측은 설명했다. 또한 사업계획이 완료된 ‘준비된 창업자’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해 자금지원까지 소요되던 기간을 기존 25일에서 15일 정도로 대폭 줄인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들의 열정과 관심 덕분에 청년전용창업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4월부터는 자금 접수 중단이 불가피하다”며 “4월 이후에는 자금지원결정 기업에 대해 1대 1 심화 멘토링과 중진공의 다양한 사업(해외마케팅, 컨설팅, 연수 등)을 연계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