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타이밍 감이 안온다면…분할매수 펀드가 ‘딱’

입력 2012-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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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35)씨는 올해 1월말 가입해있던 국내 주식형펀드를 해지했다. 새로운 펀드에 가입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 2000선을 훌쩍 넘어버린 지수대가 약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있고 조정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강씨처럼 펀드 투자 타이밍을 잡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19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는 5조5668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지된 금액은 9조3960억원에 이르지만 신규설정된 규모는 3조8292억원에 불과하다.

금리수준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등을 감안했을 때 환매된 자금이 펀드시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펀드 재가입을 위해 대기중인 자금은 수조원대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펀드 투자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운 투자자라면 분할매수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분할매수펀드는 운용사가 주식을 한꺼번에 사지 않고 시장상황에 맞춰 시점을 분산해 매입하는 상품이다.

가격이 낮은 주식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가 오를 때는 매수를 줄이는 등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분할매수펀드의 매력이다.

분할매수전략을 사용하는 주요 펀드들은 연초이후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H-CA 1.5배 레버리지 10%리밸런싱 분할매수 2호’와 ‘1호’는 연초이후 각각 20.03%, 17.1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0.45%다.

이 상품은 설정 초기에 투자자금의 30%만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고 이후 매월 10%씩 나눠서 투자한다. 또 펀드 설정일 기준지수와 비교해 주식시장이 5% 이상 하락하면 추가로 10%를 투자자하는 저가매수 전략도 병행한다.

이밖에도 ‘한화스마트웨이브90’과 ‘IBK삼성&현대차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 ‘신한BNPP변동성플러스증권투자신탁 6호’, ‘삼성스마트플랜S20증권투자신탁 5호’, ‘한국투자연속분할매매고편입’ 등도 일반주식형펀드를 웃도는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분할매수펀드는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시점과 비중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같은 비용으로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각 펀드별로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조건이 다른만큼 가입 전에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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