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의 '바이오 사랑'

입력 2012-03-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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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억 포상' 외국인 임원 콜만 1년만에 CEO 발탁

▲폴 콜만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 부문 대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바이오 사랑이 화제다.

한화케미칼이 지난 18일 바이오사업 부문 대표로 폴 콜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선임했다. 김승연 회장의 바이오사업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콜만 대표는 지난해 한화케미칼의 최대 성과였던 미국 머크와의 관절염 치료제 ‘HD203’ 생산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이끌었다. 당시 한화는 ‘HD203’으로 머크로부터 계약금만 7800억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사업의 성장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콜먼 대표가 지난해 1월 한화케미칼에 입사한 이후 약 1년 만에 바이오사업 대표로 전격 발탁된 것도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김승연 회장은 당시 특별포상금 20억원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김 회장은 또 지난 정기인사에서도 한화케미칼 사업개발팀 김경은씨를 제조계열사 최초 여성임원(상무보)으로 승진시키는 등 바이오사업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 상무보는 콜먼 대표와 함께 ‘HD203’ 계약을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김승연 회장은 이 같은 파격 인사를 통해 태양광과 함께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사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미래 신수종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더불어 외국인 대표를 선임하고 최초의 여성임원을 승진인사하는 등 혁신적으로 변화된 인사문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콜먼 대표는 바이오젠 등 세계 유수의 바이오 기업에서 연구, 임상, 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한화그룹 측은 콜먼 대표가 미래 한화의 바이오사업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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