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피싱용 가짜 사이트 또 등장

입력 2012-03-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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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는 최근 SMS(문자메시지)를 통해 ‘KB국민은행입니다. 포털사이트정보 유출로 보안승급후 이용해주세요. http://www.kbmbcnk.com’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 주소로 들어가 보니 KB인터넷뱅킹 보안승급서비스 페이지가 나왔다. 조금 이상하다 싶어 다른 채널을 클릭해봤지만 ‘안전승급하신 뒤 이용해주세요’라는 팝업창만 떴다. 전형적인 피싱 사이트였다. 이씨는 “정말 KB국민은행 홈페이지를 교묘하게 복사했다”면서 “자칫 피싱에 걸릴 뻔 했다”고 말했다.

피싱 범죄가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을 사칭하는 '피싱' 사기범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MS(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이용해 특정 사이트로 방문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피싱이 게릴라처럼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B국민은행 사이트를 그대로 본따 만든 '사기 사이트'가 수차례 등장하면서 또다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실제 KB국민은행 고객센터의 보안서비스 페이지와 유사하다. 이용자들이 실제 국민은행 사이트로 착각해 '보안승급 바로가기' 버튼을 클릭하게끔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서 요구하는데로 그대로 해본 네티즌들은 “완전히 똑같아 깜빡 속을 뻔 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실제 사이트와 주소가 다르다. 게다가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다른 채널을 막았다. 다른 채널을 클릭할 경우 '안전승급하신 뒤 이용해주세요'라는 팝업창만 뜬다. 실제 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페이지이기도 하다.

현재 이 피싱사이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돼 폐쇄된 상태다.

문제는 사기범들이 또 다른 주소를 활용해 같은 수법으로 피싱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에도 똑같은 피싱사이트가 cardekb.net의 주소로 개설됐다가 폐쇄된 바 있다. 이 외에도 card-stwr.com, card-kr.net, card-kb.net, star-kb.net 등등 다양한다.

이런 피싱 사이트들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돼 우선적으로 폐쇄 조치됐다. 또한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는 피싱사이트 안내문이 올라와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경우 사기업자가 금융정보를 이용해 고객 예금 인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피싱 사이트 발견시 즉시 당행 콜센터 또는 인터넷침해 대응센터(☎118)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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