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CD 패널 제조업체 샤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5년 만기 샤프 회사채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1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26bp(bp=0.01%) 오른 235bp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프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은 이날 전일보다 10bp 떨어진 95bp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양사의 프리미엄 차이가 140bp로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DS는 은행 등 투자자들이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채권을 구입할 때 보험 성격으로 가입하는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투자자들이 부도 위험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일본 신용평가사 R&I는 지난 8일 샤프의 신용등급을 ‘A-’로 종전보다 두 단계 강등했다.
삼성이 애플의 터치스크린을 독점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도 샤프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