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낵의 명가 부활 꿈꾼다…‘수미칩’물량 확대

입력 2012-03-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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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시장에서 오리온에 밀렸던 농심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1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6일 영업실적등에 대한 전망에 대한 공정공시에서 감자칩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000억원에 달하는‘감자칩’시장 중 이들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생감자칩’시장은 지난해 약 1400억원으로 연 14% 성장하는 제과업계의 블루칩이다. 농심은 1980년‘포테이토 칩’으로‘감자칩’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오리온이 1988년‘포카칩’을 출시하고 2000년 역전하면서 1등을 내어주었다. 오리온은 점유율 60%로 지난해 매출 890억원에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농심은 자사‘감자칩’매출의 40%를 차지하는‘수미칩’의 생산을 늘리고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올해‘수미칩’ 매출 210억원(점유율 15%)로 지난해 매출 140억원(점유율 10%) 대비 매출 70억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수미칩’이 2010년 7월 출시 이후 지난해 140% 이상 성장을 거듭하는 등 농심 과자의 효자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장우섭 농심 마케팅 팀장은“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수미감자와 농심의 기술력이 만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수미칩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수미칩’을 중심으로 생감자칩 매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새우깡 등 스낵류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에는 프리미엄 스낵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심은 올해 스낵 부문에서 매출 3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3.4%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흰국물 라면 등 농심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농심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농심의 영업망과 생산이 탄탄한 만큼 업계 구도가 바뀌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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