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FTA 탄탄대로 車·부품株 , 제값 찾을까?

입력 2012-03-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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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발효되는 한미FTA에 대한 기대감에 자동차와 부품주가 모처럼 웃었다. 13일 장에서 운송장비업종은 2.32% 오르며 금융업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지난해 7월 40만원으로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현대모비스가 5.61%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71%, 1.25%씩 상승했다. 그동안 엔화약세 부담으로 지지부진했던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주 한미FTA로 제값 찾나?

그동안 자동차 및 부품주들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FTA의 효과는 유럽에서 확인된다. 1월, 유럽의 자동차 시장 평균이 6.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30% 17% 대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이미 지난해에 5.1% 시장 점유율로 4.1%대의 도요타를 추월했고 올해는 유럽의 토종인 벤츠까지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잘 나간다.

한미FTA 발효로 자동차주는 또 다른 날개를 다는 형국이다. 삼성증권은 한미 FTA로 관세가 철폐로 인한 자동차산업 수출증가액이 연간 7억2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관세철폐로 경쟁국가인 일본이나 유럽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세 철폐로 한국 완성차 업체의 브랜드 업그레이드 효과 역시 기대된다.

◇성급한 환상은 금물…부품주 주목

하지만 유럽과 같이 한미FTA의 수혜가 곧바로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환상’은 위험하다. 일단 미국의 완성차 관세율은 2.5%에 불과해 유럽의 10%와는 차이가 크다. 거기에 관세의 완전철폐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 업체들이 한미FTA로 누릴 수 있는 혜액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부품은 2.5~10%까지 관세율이 다양한데다 한미FTA의 시행즉시 관세 철폐가 이루어지는 만큼 혜택이 크게 곧바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가장 많은 지역이 미국이라는 점도 호재다.

◇완성차 업체도 외면은 말아야

그렇다고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를 외면할 정도는 아니다. 일단 한국소비자들이 미국 메이커보다는 유럽 메이커를 선호하는 현상이 크기 때문에 한미FTA로 인한 큰 피해는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에 미국에서 ‘연비좋은 차’라는 이미지가 강한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영환경 역시 긍적적이다. 여기에 안정된 환율도 힘을 더해주고 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2011년 대비 6.7% 늘어난 354만 349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3조4649억원과 8조6909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7.3%와 7.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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