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주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2.54포인트(1.13%) 상승한 2025.04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22년만에 가장 큰 무역적자를 기록한데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담에 따른 금융주 부진도 시장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후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도 '사자'로 돌아섰고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날 외국인은 1150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 역시 9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31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360계약을 순매수하며 평균 시장베이시스를 2.98포인트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매수차익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3220억원, 비차익거래로 1560억원이 순유입되며 전체적으로 478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주와 자동차주들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화학, 증권, 보험, 운수창고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 건설 철강 기계주 등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오는 15일 한·미 FTA발효를 앞두고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현대모비스가 6% 가까이 급등했으며 현대차도 3.71% 올랐다. 기아차도 1% 넘게 상승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는 약세였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 종목을 더한 332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