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13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성장이 유망한 분야에 대한 대출 제도를 현행 3조5000억엔에서 5조5000억엔으로 2조엔 확대하고 이달 말로 다가온 기한도 2014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성장이 유망한 분야에 대한 대출 제도는 연구·개발, 환경·에너지, 의료·노인 수발 등의 자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 6월 도입한 것이다.
당시 일본은행은 총 5000억엔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의 중소기업이 무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에 연 0.1%의 이자율에 만기 4년의 조건으로 최대 500억엔씩 지원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제도의 이용 기한을 2013년 4월말까지로 1년 연장했다.
현지에서는 예금이 대지진 발생 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자금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자금을 미리 확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자산매입 기금에 대해서는 일부 위원이 5조엔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찬성 1표, 반대 8표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산매입 기금은 전달 10조엔 확대한 이래 65조엔으로 유지된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현행 0~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