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슈 점검]삼성전자 분사-하이닉스 사명변경

입력 2012-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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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만 211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등 ‘주총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전자 분사-하이닉스 사명변경 등 주요 현안이 처리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777사 중 1155사는 3월 첫째주 이후로 주총 일정을 확정했다. 특히 오는 16일에는 삼성전자·LG전자·LG화학·현대차·현대중공업·GS홈쇼핑 등 192사가 동시에 주총을 연다.

분사를 준비하는 삼성전자가 단연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주총을 열고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분할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주요 4개 사업부 가운데 하나인 LCD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주총에서도 LCD사업부 분사 안건이 승인되면 4월1일자로 자본금 75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가칭)가 신설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주총은 향후 경영 방향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인수합병 등으로 기업의 주인이 바뀐 기업들도 주총을 통해 조직을 정비한다.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주총을 열고 사명을 ‘SK하이닉스(SK hynix)’로 바꾼다.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사명 변경 및 64기 재무제표 등이 통과됐다. 지난달 13일 임시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임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22일로 예정된 현대건설의 주총 이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건이다. 인수 이후 정몽구 회장 등이 사내이사로서 현대건설 경영에 어떻게 관여할지 관심사다.

이번 주총시즌에는 특히 새로운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LG화학은 ‘전구·램프 제조 및 매매’를, LG유플러스는 ‘교육서비스와 평생교육시설 운영’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린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환전업’과 ‘학원업’을, 제일기획은 ‘전기공·정보통신공 사업’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한진은 ‘화물자동차운송 가맹사업’, 삼성테크윈은 ‘에너지 진단 및 서비스업’, 대교는 ‘일반여행업’, 모두투어는 ‘전시 및 행사대행업’을 추가하는 안을 상정한다.

현 경영진과 외부 주주 사이의 세력대결도 예상된다.

16일 열릴 남양유업 주총에서는 사측과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맞붙는다. 라자드펀드는 지난 2월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2만5000원, 우선주 2만5050원의 현금배당과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의 배당안을 공고한 상태다. 라자드는 남양유업의 지분을 1.8% 보유하고 있다.

23일 동남합성 주총에서는 창업주 일가의 분쟁에다 미원상사그룹까지 가세한 경영권 다툼이 예상된다. 창업주 이의갑 명예회장은 큰딸인 이지희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안을 지난 1월 임시주총에 올렸지만 부결됐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동남합성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현재 26.4%를 보유하고 있는 미원상사그룹은 이번 주총에 사내이사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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