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69포인트(0.29%) 상승한 1만2959.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포인트(0.16%) 내린 2983.6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71.09로 0.22포인트(0.02%) 올랐다.
연준은 13일 올 들어 두 번째 FOMC를 개최한다.
미국의 최근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이미 지난 1월 FOMC에서 오는 2014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3차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시장은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 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지난 10일에 중국의 지난달 무역적자가 약 315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89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무역적자 폭이다.
에릭 마로낙 빅토리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는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전망은 불확실하다”면서 “중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얼마나 긴축정책을 완화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오는 15일쯤 발표할 미국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증시를 압박했다.
연준은 미국 내 19개 대형은행과 투자은행에 대해 증시가 50% 폭락하고 실업률이 13%로 치솟는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했다.
스트레스테스트에 실패한 은행은 자본확충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 줄어드는 등 증시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정부 재정적자는 231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290억달러 적자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증시는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해 다우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75%, JP모간체이스가 1.19%, 모간스탠리가 0.93% 각각 하락했다.
오라클은 제프리스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1.39% 떨어졌다.
반면 미국 최대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은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2.62%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