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는 9일(현지시간)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 값은 엔에 대해 10주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6개월간 고용 증가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라는 발표에 연방준비운행(연준,Fed)가 양적완화정책을 추가로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82.46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82.65엔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1.1% 뛰어 1.31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엔 가격은 지난 3개월간 6.9% 하락했다. 달러는 지난 3개월간 0.5% 떨어졌고 유로는 2.8% 내려갔다.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외환 투자전략가는 “투자자산으로 선호되던 유로와 엔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달러 매수세가 강해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달보다 22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인 21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자 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