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니안 & 스매쉬 "우린 기막힌 인연 "

입력 2012-03-08 22:28 수정 2012-03-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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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쉬(정수 민규 현준 히로 영석)가 소속사 토사장님과 뭉쳤다. TN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가수 토니안이 직접 프로듀서한 그룹 스매쉬와 프로젝트 싱글 앨범 ‘get your swang on’을 발표한 것이다. 물론 이들은 토니 & 스매쉬로 한 무대 위에서 함께 활동한다. 스매쉬는 2008년 첫 미니앨범 open fire를 발표한 후 4년만의 컴백이다. 스매쉬 다섯멤버와 토니안. 토니안이 대표로 있는 스쿨스토어에서 만났다.

이들을 만나자 대뜸 던진 질문은 ‘불편하지 않는가?’ 였다. 아무래도 기획사 사장님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었다. 멤버들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였다. 함께 해온 시간만큼 멤버처럼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석으 토사장은 우리를 너무 잘 안다. 외려 우리들보다 장난도 많이 친다고 답했다.

▲(왼쪽부터)현준, 민규, 히로, 나루, 토니안, 정수 (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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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앤 스매쉬, 팀웍 “우린 기막힌 인연”

스매쉬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막내 히로(91년생)부터 맏형 현준(32)까지 연령대가 띠동갑 정도 차이난다. 토니안은 이들의 리더이자 프로듀서로서 팀웍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전했다.

토니안은 “나이차이가 많을수록 온전한 수평관계를 이루기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굴곡을 줄여 나가는 것이 우리 형들이 할 일인거 같다”며 “그룹활동의 룰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군대처럼 위계질서를 잡든가, 혹은 친구처럼 서로가 노력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군대에서 왜 나오고 싶어하는가? 훈련도 훈련이지만 사람들에게 자존심

상하고 상처받기 때문이다”며 그런 군대식의 그룹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팀웍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소견을 가지고 있는 그다.

스매쉬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을까. 토니안은 지인들을 통해 정수, 민규, 영석이를 알게 됐고 오디션을 거쳐 영입했다며 “나머지 두 멤버들도 오디션을 거쳐 스매쉬라는 그룹을 결성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첫 이미지를 묻자 토니안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참 착해 보였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이어 “실력이 있어도 성격이 이기적이고 그랬다면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그룹활동은 서로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면에서 “우린 기가 막힌 인연”이라고 설명하며 웃는 토니안이다.

◇ get your swang on(너만의 스타일을 가져라)

이번 싱글 앨범 ‘get your swang on’은 너만의 스타일을 가져라는 의미다. 앨범자켓은 물론 무대 의상도 강렬한 남성적 매력이 돋보인다. 토니앤 스매쉬만의 스타일을 묻자 이들은 “이번 앨범은 ‘말 잘 안듣는 아이들’ 콘셉트다. 자유분방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안무도 자유분방하게 뛰노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들이지만 평소 성격이 순하다는 이들이다. 또 짓궂은 장난도 둘째가면 서럽다고.멤버들은 민규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폭로했다. 꼬집고 놀리는 건 다반사라는 민규는 본인보다 10살 많은 토니안에게 춤장판이 멈췄다고 놀리기까지 한단다. 춤장판이란 춤의 성장판을 재미있게 표현한 거라고.

토니안과 멤버들간 평소 친구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케한다.

이런 멤버들의 폭로에 민규는 “뿌린대로 거둔다”며 “난 한번씩 친 장난이지만 멤버수만큼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웃었다. 민규는 “어느 날 멤버들이 나만 떼놓고 차를 잠그고 천천히 움직이더라”며 “난 그 상황에서 보디가드가 차를 비호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왼쪽부터)현준, 민규, 히로, 나루, 토니안, 정수 (노진환 기자 myfixer@)
◇ 여섯 색깔 토니앤 스매쉬 “음악 스타일은 제 각각”

댄스라는 장르로 뭉쳤지만 멤버가 많은 만큼 각자의 음악 스타일도 제각각이기 마련. 각자의 음악적 스타일을 물었다. 토니안은 “좋아하는 장르는 늘 변해왔다“며 H.O.T 때는 록 장르를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H.O.T 노래 중 메탈적 요소를 갖춘 남성적 노래가 많다. 가령 전사의 후예, 아이야 등이 그것이다.”라고 전했다. 지금은 프로듀서로서 다양한 음악에 대해 열어놓는 그다.

스매쉬의 맏형 현준은 원래 2001년도 디베이스로 데뷔해 활동한 바 있다. 당시 힙합가수로 활동했던 만큼 현준은 힙합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준은 “어렸을 때 부터 힙합 춤을 좋아해서 음악을 시작했다”며 “디베이스도 이현도씨가 프로듀서해 나온 힙합팀이었다.”고 설명하며 힙합이란 장르를 언젠가 팀 음악에 녹여내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이나믹 듀오(이하 다듀)를 좋아한다는 영석은 “ 다듀 형들이 쓰는 가사를 보면 종종 놀라기까지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 말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낸다. 정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활동을 했던 이력이 있다. 기타리스트와 보컬을 넘나들었다니 숨은 내공이 엿보였다. 민규는 “귀에 들렸을 때 좋은 음악이 내겐 좋은 음악”이라며 웃어 보였다.

탐내 막내 히로는 댄스음악과 춤 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렇듯 각자 음악적 스타일이 다른 토니안과 스매쉬. 이들은 각자 다른 스타일의 멤버들이 뭉쳤기 때문에 더 풍성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스매쉬에게 어떤 그룹을 경쟁그룹으로 보는지 묻자 주저않고 H.O.T 라고 답했다. 이들은 목표는 크게 가질 수록 좋은 거 아니냐며 웃어보였다. 4년만의 컴백이니만큼 이들의 각오는 남다를 듯. 각오를 물었다.

“무대에 올라설 때 마지막 무대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 토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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