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레이브걸스 "용감한형제의 아이들? 저희 힘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입력 2012-03-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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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낳은' 5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은영 서아 예진 유진 혜란)가 더욱 트렌디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걸그룹이 흔히 택하는 노출 대신 온 몸을 감싸는 '수트'로 무장한 브레이브걸스는 걸그룹을 넘어 보이그룹과의 대결도 자신있다는 당당한 소녀들이었다. 한 번 들으면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타이틀곡 '요즘 너'처럼 알면 알수록 중독성 강한 걸그룹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녀들과 어느 때보다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요즘 너'를 들어보니 귀에 착착 감기네요.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느낌 받았나요?

△데뷔곡은 알앤비, 그 후속곡은 레게였는데 이번엔 과연 어떤 장르일까 기대하고 있었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춤이 파워풀하겠구나' 생각했죠.

'수트' 콘셉트 신선한데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대표님이요. 노출 없이 가자, 다른 걸그룹이랑 다르게 여자팬들을 불러모으자, 이런 생각으로 결정하셨대요. 이번 노래가 차도녀(차가운 도시의 여자) 느낌이라 수트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시크하고 도도한 여자같지 않나요?

브레이브걸스를 탄생시킨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는 어떤 분인가요?

△아버지같은 분이에요. 엄격할 때는 엄격하시지만 자상할 때도 많아요. 연습하다가 가끔 지칠 때도 있는데 그런 점을 다 파악하시고 따로 불러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막내 혜란이 졸업식 때는 다같이 놀이공원도 갔어요.

'용감한형제의 아이들'이란 인식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텐데요.

△이번 앨범 타이틀이 '리-이슈'잖아요. 처음 데뷔했을 땐 사장님으로 인해서 이슈가 됐다면 이번엔 저희들이 잘해서 이슈가 되고 싶어요. 저희들이 더 잘돼서 사장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죠. 이번 앨범이 브레이브걸스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어요.

요즘 걸그룹이 정말 많은데 브레이브걸스만의 승부수는 무엇인가요?

△춤이 딱딱 맞아요. 일명 '칼군무'라고 하죠.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다 맞아서 놀랄 때도 있어요. 보이그룹들이 하는 칼군무를 저희도 시도했어요. (혜란)

특히 여성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파워풀한 댄스를 보여드리기 때문에 이 점을 많이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아)

연습 정말 많이 했겠네요.

△동작이 다 맞을 때까지 계속 연습했어요.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고생이란 생각은 안 들었어요.

각자 연습생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다섯 명 다 모인건 햇수로 3년이에요. 예진이가 2009년에 마지막으로 합류했죠. 사실 저희들끼리 계속 선의의 경쟁구도였어요. 아직도 많은 연습생들이 회사에서 연습하고 있어요. 사장님이 저희들을 한 줄로 쭉 세워놓고 브레이브걸스를 선발했어요. 그 때는 잊을 수가 없어요.(은영)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멤버 예진 씨는 미스코리아 시애틀진 출신이란 독특한 이력이 있네요.

△엄마가 저의 끼를 확인하고 싶어하셨어요. 미스코리아 대회가 어떤 덴지도 잘 모르고 출전했는데 운 좋게 본선까지 올라갔죠. 합숙하고 공연 준비하면서 가수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죠.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키운 브레이브걸스, 이름부터 범상치 않잖아요.

△맞아요. '브레이브걸스'란 이름은 저희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만들어줘요.

무대 보니까 정말 예뻤어요. 같은 여자로서 몸매 관리 비결이 궁금해지네요.

△저희는 주로 도시락을 먹어요. 롤, 샌드위치, 과일 등 영양소를 고려한 도시락이요. 그리고 두유랑 두부 많이 먹고요.(서아)

운동은 하루에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해요, 근력운동이랑 스트레칭을 매일매일 하고 있어요.(은영)

다섯 명이나 되니까 다들 독특한 개성이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욕심이 많은 멤버를 지목한다면?

△혜란이요.(은영 서아 예진 유진 혜란 이구동성으로)

욕심이 많은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승부근성도 있는 편이고요. 랩 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하고 싶어요. 춤도 잘 추고 싶고요. (혜란)

그럼 각자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전 언뜻 보면 냉정해보이지만 사실 엉뚱하고 약간 4차원같아요. 막내답게 애교도 있고요. (혜란)

친화력이 있는 편이에요. 저도 몰랐는데 주위 분들이 말씀하시길 제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유진)

얼굴만 보면 새침하고 까칠할 것 같지만 사실은 털털한 성격이에요. 장난도 잘 쳐서 '깐돌이'란 별명을 얻었어요. (예진)

저는 알면 알 수록 소박한 성격이에요. 재활용하는 것도 좋아하고 이런저런거 모으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 챙기는 것도 좋아해요.(서아)

시원시원한 성격이 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은영)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멤버 모두 숙소생활을 하는데 혹시 에피소드 있나요?

△한 명이 감기 걸리면 다 같이 걸려요. (웃음) 모두 한 방에서 자거든요.

아이돌하면 예능 프로그램을 빼놓을 수 없는데 혹시 해보고 싶은 예능 있나요?

△저랑 예진이는 '우리 결혼했어요' 해보고 싶어요. (유진)

전 '청춘불패'같은 프로그램에서 숨겨둔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소박한 매력이요. (서아)

'런닝맨'을 워낙 좋아해서 다같이 한 번 나가보고 싶어요. 뛰는 건 자신있어요. (은영)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씩 들려주세요.

△저희들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은영)

기회가 올 때마다 가리지 않고 불러주시면 어디에서든지 열심히 할게요.(서아)

브레이브걸스를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진)

저희들이 가진 매력을 널리 퍼뜨리고 싶어요. (유진)

다시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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