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만난 물산업 관련株…투자해도 될까?

입력 2012-03-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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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으로 짓눌리고 있지만 물산업 관련주는 호재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권선물위원회가 곧 주가조작 세력을 검찰에 고발, 통보키로 해 폭락중인 정치테마주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산업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민주통합당 부산·경남지역 후보들의 낙동강 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는 ‘낙동강 생명벨트 공동공약’이다. 지난 5일 낙동강 인근의 지역구에 출마한 문재인, 조경태, 최인호 민주통합당 후보 등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낙동강 생태계 살리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7일 하수관 제조업체인 뉴보텍은 이틀째 상한가로 올라섰다. 물탱크, 상하수도 및 오·폐수처리장치를 만드는 젠트로와 수처리용 필터 개발업체인 시노펙스도 상승했다. 국내 전체 블로워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물관련 테마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뉴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송풍기에 안에 들어가는 블로워는 공기를 압축해 오폐수 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가정용 양변기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낙동강 살리기 공약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와토스코리아까지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서울시가 물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특별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입법 예고한다고 밝히자 물 산업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작전세력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정치테마주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정치테마주의 대표격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월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6만7200원의 반토막 수준인 8만원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로 꼽히는 바른손은 지난 9일 장중 고점인 1만1950원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폭락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는 지난 1월3일 2만2250원을 찍은 뒤 현재는 1만원2000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산업 관련주도 실제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와 상관없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정치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7일 뉴보텍은 장 마감후 지난해 영업손실이 25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팀 연구원은 “모든 테마주들은 환경이 변하거나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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