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그리스發 악재에 개장초 급락하다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의 빌미가 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이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및 유럽 주요 증시가 그리스 악재에 급락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함께 1% 이상 급락해 1960선까지 추락했으나 개인과 투신권 중심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80선까지 만회한 상태다. 다만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면서 코스피보다 빠르게 급락세에서 벗어나 53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1포인트(0.81%) 빠진 1984.15, 코스닥지수는 1.45포인트(0.27%) 내린 532.1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그리스 악재에 대한 과민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말 그대로 그리스 노이즈일뿐이란 설명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리스 문제는 협상 당사자들간의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른 막판 줄다리기가 본질”이라며 “액면 그대로 테일리스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협상타결 직전의 의견조율 과정의 노이즈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