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아시아 최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앱) 개발 파트너는 중국이라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림 페이스북 모바일개발업체 담당 엔지니어는 “중국의 앱 개발업체는 우리의 아시아 개발 관련 협력업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중국 업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개발자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개발자들을 위한 중국어 헬프 페이지를 갖고 있고 그들을 위해 더 좋은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소셜게임인 햇빛목장 개발사인 레쿠닷컴 등이 페이스북의 주요 파트너라고 데이비드 림은 전했다.
중국 3위 온라인게임업체인 샨다게임도 현재 페이스북 전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이후 페이스북과 구글 유튜브 등의 중국 내 이용을 차단한 상태지만 페이스북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열의는 막대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중국 광고주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중국인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게임과 쿠폰 등 다방면에서 중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본토 진출의 교두보를 닦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 사용자 수가 5억1300만명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전체 인구를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초 한 콘퍼런스에서 “10억명을 남겨두고 전세계를 연결할 수 없다”면서 중국 진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