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회장“금투협, 회원사 위한 조직 변신중”

입력 2012-03-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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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개월 간담회…회원사 소통 ‘CEO메일’ 발송예정

“아직 취임 1개월 밖에 안됐지만 업계 현안을 위해 소모임 등에 빠지지 않고 직접 청취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들의 이익을 위한 조직으로 발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시오.”

6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표정이 한결 밝아 보였다.

지난 2월 6일 제2기 금투협 회장으로 당선된 지 오늘로써 딱 한 달째다. 그동안 협회내 이사회 소모임부터 업권별로 작은 소규모 모임까지 직접 회원사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일일이 참석하다 보니 박 회장의 얼굴도 수척해보였다.

박 회장은 “회원사들의 현안에 직접 귀 기울여 본 결과, 대형사들은 해외진출과 대형 IB로 커가는 이슈에 관심이 많고 중소형사들은 특화전략에 관심이 많다”며 “크게 보면 각 업권별 공통된 고민은 결국 시장 파이를 키우는걸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실제 운용업계 사정만 봐도 전체 시장의 2/3가 적자인데다, 자문업 대비 규제가 번거로워 업권별 갈등이 존재하는만큼 교통정리가 필수적이란 입장인 것.

회원사들을 위해 발로 뛰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CEO레터’를 한달에 두 번 각 회원사마다 메일로 보낼 생각도 밝혔다.

박 회장은 “협회가 일하고 있는 조직으로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회원사들도 알 필요가 있고, 실상 협회직원들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협회의 주요 업무추진을 담은 CEO레터를 1달에 한 두 번 배포하는 한편,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위한 CRM시스템을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 반대로 계류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위해 임기중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란 뜻도 분명히 했다. 오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를 필두로 공청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증권사들의 애로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이 밖에 중소형사 진입장벽이 높은 지적을 받아온 헤지펀드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진입장벽을 현실에 맞게 보완하자는 의견을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전달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헤지펀드와 관련한 단기적인 수익률 공개는 시장 발전을 위해 적합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은 “헤지펀드는 기본적으로 3~5년 성과를 가지고 운용하는 전문금융기법”이라면서 “아직 성숙도 안된 시점에 운용정보, 수익률 공개는 업계와 시장을 오히려 고사시킬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불거진 금융위의 금투협 이전과 관련, 박 회장은 좀 더 신중히 지켜보자는 뜻도 피력했다. 현재 협회건물에 공간도 별로 없는데다, 본래 상업용 건물로 지어져 공공기관이 상주하기엔 구조적으로 편리한 건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아직 금융위가 여러 대안중 하나로 검토하는 것이니만큼, 일단 흘러가는데로 지켜보자”면서 “임직원들과 회원사들의 의견도 금융위에 충분히 피력해 업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끔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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