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실물지표 개선되나 불안요인 여전”

입력 2012-03-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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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경제는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유가 상승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민 체감물가가 2%대로 낮아졌으나 생활필수품인 채소 과일 등이 많이 올라 서민가계의 주름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3%대로 낮아졌지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강세로 불안한 모습을 띠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해 지난달 3.4%보다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일부 농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채소류의 경우 풋고추는 전달대비 25.5%, 배추는 24.8%, 파와 시금치도 각각 24.7%, 17.8% 올랐다. 과일도 귤이 36.3%, 감이 12.4% 뛰었다.

특히 책, 노트 등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신학기 수요 등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7.9% 급등한 가운데 공업제품은 4.7%나 상승했다.

전월세 등 집세 역시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5%나 올랐다.

이에 반해 고용시장과 광공업생산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1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ㆍ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53만6000명 증가하고 고용률(57.4%)과 실업률(3.5%)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광공업생산도 자동차ㆍ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달에 비해 3.3%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금융ㆍ보험업 등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소매판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는 부진했으나 내구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8% 올랐다.

1월중 설비투자는 기계류ㆍ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6.1%나 급등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축ㆍ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부진을 보이며 전월대비 12.6% 감소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 투자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추가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선행지표 감소세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에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년동월대비 22.7% 증가했다. 수입 역시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25.2%)하고 반도체 장비 교체수요 등 자본재 수입도 증가(22.8%)했다.

수출입차도 전월 적자에서 22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 美 경제지표 호조, 외국인 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에 비해 안정세를 띠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외 경제는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과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대응 기조와 내수 활성화 등을 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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