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정준호 "무고한 피해입는 연예인 사업가들 위한 선례되길"

입력 2012-03-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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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된 배우 정준호가 연예인 사업가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정준호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법정 대응 계획을 밝혔다.

정준호는 앞서 지난 2월 2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 감사이사 류모씨에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류씨는 당시 대표로 재직하던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사돈 8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준호는 지난해 9월 부산 서면에 아트 갤러리, 웨딩홀, 문화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해피엔젤라를 개관한 바 있다.

정준호는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사업을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예인인 내가 내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면서 "팬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해 수익보다는 서비스 등에 더 신경을 써왔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번 소송건이 연예인 사업가들에게 힘을 싣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예인 사업가들이) 이런 피해 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확인되지 않은 소송건에 좌절하지 않고 힘을 내서 성공하는 연예인 사업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준호측은 이에 앞서 고소인 류씨측에 본인의 입장을 담은 내용증명을 전달했으며 이후 소송은 고문변호사 이경우를 통해 진행한다.

류씨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정준호 측은 소송건으로 인한 해피엔젤라, 정준호 개인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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