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정유주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야

입력 2012-02-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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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대 지수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유가-엔저화 현상에 따른 우려감으로 조정을 받으며 시작한 미 3대 지수는 주택경기지표가 호조에 반등을 시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양봉의 모습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 국내 코스피시장 상승률은 해외증시에 비해 그 폭이 너무 작다. 투신권 매물에 따른 결과로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미만이라는 점을 볼 때 해외증시와 키맞추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3개월 전의 지수와 비교하면 해외증시는 최소 11%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 코스피지수는 9.6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금일부터 반등은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초반 이후 반등이 기대된다. 지수 혼조 시 3일간 조정을 받아온 정유주와 화학주에(S-OIL, 호남석유, 금호석유, LG화학) 단기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일 엘피다가 파산신청을 했다. 엘피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경쟁업체다. 따라서 세계 최고 D-RAM(D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엘피다의 약세는 이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에 어느 정도 선반영돼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에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큰 모멘텀이 되지 못한다. 두 기업의 고성장 가치에 대한 평가는 핸드폰 반도체 즉,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쪽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것이 향후 두 기업의 주가를 이끌고 나갈 가장 큰 모멘텀이다. 어쨌든 반도체와 관련된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엘피다의 파산은 단기적인 주가 탄력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엔저현상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중국 모두 자국의 통화를 풀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또 계획중이다. 세계시장은 일본이 최근 단행한 막대한 유동성을 소화하기에 충분히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엔저현상이 국내기업 수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으며 이로 인한 주식시장 조정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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