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유틸리티주 전망은?

입력 2012-02-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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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 발견 소식에 한국가스공사가 급등하고, 가스·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유틸리티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구에서 잠재자원량 1억7000만톤 규모의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 몫의 6800만톤은 가스공사의 총 가스사용량 2년치에 해당한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가스공사 주가는 장중 4%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결국 3.09% 오른 4만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원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해외 자원개발은 지속적으로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모잠비크 대규모 가스전 확보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요금 인상 가능성도 기대된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와 요금현실화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미수금 증가로 3월 요금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요금 인상에 성공할 경우 연간 235억㎥의 도시가스 사용량을 고려하면 미수금은 연간 1조2000억원씩 회수 가능하다”며 “현재 4조4000억원 규모인 미수금은 1분기 이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에는 동절기 가스수요 제한 조치 해제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가스공사의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게 봤다. 최원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의 추가 모멘텀은 재무적 안정화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구 연구원도 “목표가 4만6600원은 유지하지만, 최근 주가상승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춘다”고 밝혔다.

전기요금도 오를 수 있다. 최원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11년 결산 이후 진행되는 3월 이사회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2~3%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전망되고, 이 경우 8600억원~1조2900억원 규모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 한국전력 사장 소송 이후 진행된 한전소액 주주들의 정부대상 소송이 전기요금의 현실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짜 유틸리티주로 꼽히는 지역난방공사는 2012년 예상 영업이익을 2053억원으로 제시했다. 최원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LNG 가격 하락이 반영돼, 전년동기대비 107.8% 증가한 167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을 통한 적자사업 처분 가능성과 동탄2발전소의 설비용량 증대 가능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성이 뚜렷하다”고 평가하고 유틸리티업종 중 가장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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