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전 건설 30년 만에 첫 승인

입력 2012-02-10 06:50 수정 2012-02-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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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승인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이날 전력업체인 서던컴퍼니가 조지아주 보그틀에 있는 기존 원전에 원자로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에 대해 찬성 4, 반대 1로 승인했다.

미국 정부가 원전 신규 건설을 승인한 것은 지난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

서던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형 가압수형 원자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본 도시바가 웨스팅하우스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는 지난해 12월 이미 승인을 받았고 NRC가 오는 10일 승인장을 교부키로 해 서던은 당장 건설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새 원전은 빠르면 오는 2016~2017년 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레고리 야스코 NRC 위원장은 “우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

업계에서는 이날 승인된 2기의 원자로 이외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기, 테네시에서 1기 등이 추가로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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