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광풍, '뮤직뱅크 인 파리'로 저력 입증

입력 2012-02-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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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팝 군단이 프랑스 파리의 밤을 또다시 달궜다.

소녀시대와 2PM, 비스트 등 K팝 8개 그룹은 8일 밤(현지시간) 파리 최대의 공연장인 베르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BS 2TV '뮤직뱅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6월 SM엔터테인먼트의 공연에 이어 두번째로 펼쳐진 이날 K팝 전사들의 파리 공연은 1만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프랑스 각 지방은 물론이고 이웃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온 한류 팬들은 이날 엿새째 영하권을 맴돈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이른 오후부터 긴 줄로 늘어서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한류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룹 이름을 부르고 파도타기 응원을 하거나 어깨춤을 추며 즐거운 모습으로 기다렸다.

유키스의 '만만하니'를 시작으로 시작된 뮤직뱅크 공연은 시스타, 포미닛, 샤이니 등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차츰 K팝 열기에 빠져들게 했다.

2PM은 관객들에게 카메라를 꺼내들어 동시에 사진을 찍도록 유도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며, 티아라, 비스트에 이은 소녀시대의 마지막곡 '더 보이스'에 이르기까지 K팝 전사들은 3시간에 걸친 열정의 무대를 한류팬에게 선사했다.

(사진=KBS)

스페인에서 왔다는 마리아 산체스(19) 양은 "작년 SM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다채로운 팀들이 와서 좋았다"면서 "이런 공연이 스페인에서도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BS 김인규 사장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뮤직뱅크는 이제 K팝의 대명사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K팝이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공연 직전 한류 전도사인 프랑스의 자크 랑 하원의원을 비롯한 프랑스 문화계 인사와 박흥신 주불대사 등 5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베풀었다.

KBS 측은 이번 공연과 관련, "작년 7월 도쿄 공연을 본 프랑스의 중견 공연기획사인 '카랑바'사(社)가 먼저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금까지의 외국 공연이 현지 한국인 커넥션을 통해 제작됐던 것과는 크게 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뱅크는 KBS월드를 통해 전 세계 72개국에 동시에 방송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이날 공연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11시05분에 특집으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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