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상장 휴비스 “2016년 매출 2조5000억원 달성”

입력 2012-02-02 18:40 수정 2012-02-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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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과 삼양사의 전략적 투자로 탄생한 폴리에스터 국내 1위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유배근 휴비스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12년간 쌓아온 노력의 결실을 투자자들과 나누고 싶다”며 “R&D경쟁력을 통해 첨단 화학 섬유·소재 선도 기업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상장 포부를 밝혔다.

휴비스는 SK케미칼과 삼양사가 공동 출자, 각 사의 화섬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단섬유와 장섬유,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칩(Chip)에 이르기까지 폴리에스터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빅·삼남석유화학 등 국내·외 최대 원재료 수급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연간 60만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중국 사천공장까지 포함하면 휴비스의 폴리에스터 총 생산량은 연간 75만톤에 달한다. 제품별로는 단섬유 부문에서는 국내 생산량 1위, 세계 LM 생산량 1위, 세계 Conju 생산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섬유 부문에서는 국내 생산량 3위, 국내 차별화 고부가가치제품 생산량 1위다.

휴비스 R&D 센터는 연구인력 42명으로 업계 1위다. 국내특허 41개, 해외특허 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45개의 국책과제를 수행해 역시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유 대표는 “고부가가치의 차별화 제품 비중을 높이고, 아라미드(Aramid)와 PPS 등 슈퍼 섬유 및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비스는 국내 최초로 올해 메타 아라미드(Meta Aramid)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휴비스는 중국 서부지역 물류인프라가 완비돼 물류 문제가 해결된 2008년 이후 매년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1조를 돌파했고 2011년 매출액은 3분기 기준 1조530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수치로, 4분기까지 포함하면 201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배근 대표는 “폴리에스터 산업은 천연 섬유의 지속적인 생산량 둔화 추세와 함께 자동차 내장재·위생재·기능성 소재·의료 소재 등으로 적용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 정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대 경쟁 상대인 중국 기업이 최근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으로 원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고,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국내 섬유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한 휴비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4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1700원 ~ 1만3200원이다. 휴비스는 상장 이후 조달되는 1919억3900만원~2165억4600만원을 원재료 구매, 신규설비 구입,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신텍과 삼양홀딩스가 약 50%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후에는 각 25.5%를 갖게 된다. 보호예수기간은 SK신텍과 삼양홀딩스가 상장일로부터 6개월, 10.96% 비중의 우리사주는 1년이다.

휴비스는 오는 6일과 7일 수요예측, 13일과 14일 청약 절차를 거쳐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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