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중국 춘절 이후 행복해질까?

입력 2012-02-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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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황이 중국 춘절이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철강업체들의 주가 상승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0~2011년에 철강업체들은 수요부진과 원자재인 철광석과 석탄 등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침체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 경제 고성장으로 철강재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계 철광석의 가격이 동반 급등,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철강업황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미 현대제철이 2월 철근 출하가격을 3만원 인상한 87만원으로 조종했다. POSCO 등 다른 업체들도 이달부터 열연강판을 비롯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자급률도 지난 2009년 31%에서 40%로 늘어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줄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2개월째 반등해 50선을 웃돌면서, 중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경기의 회복으로 인한 철강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철강제품의 소비가 많아지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는 춘절이후에는 회복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업체들의 가동률이 1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춘절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철강제품의 가격이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동아시아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시기에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코스피의 상승률 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철강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10월에서나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4분기에 철강제품 수요가 저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하락한 원재료는 2분기에나 본격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경우 저가 원재료의 투입이 1분기 말인 3월부터 투입된다”며 “2분기부터 저가 원재료 본격 투입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며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올해 POSCO가 2009년과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상반기 실적이 급감했지만 하반기부터 저가 원자재 투입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당시 주가가 턴어라운드한 3분기보다 1분기 앞선 2분기부터 상승한 것을 볼 때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2분기가 아닌 1분기부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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