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에게 듣는다]유시우 펀다트랙 대표이사

입력 2012-0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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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기준’을 잡아드립니다”

‘투자기업 적정주가·가치 분석’

실시간 상대평가 시스템 개발

뉴욕증시 등 글로벌시장 진출

‘올바른 투자길라잡이’ 목표로

▲유시우 펀다트랙(Fundatrack) 대표이사가 상장기업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평가후 고객들에게 가치투자를 위한 체계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darkroom519@
“국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적정 주가는 얼마일까? 애플이나 IBM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을까.” 투자자라면 한 번씩 의문을 품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정보업체인 펀다트랙이 그 해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는 25일 기준 125만원이며 글로벌기업인 애플이나 IBM보다 저평가됐다.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체를 보고 싶어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 보여주는 보고서는 거의 없어 시장 전체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체계화된 데이터를 보여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기업의 적정 가치를 실시간으로 상대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유시우 펀다트랙 대표이사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이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를 하기에는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특정 기업의 적정주가를 산출하기는 힘들다”며 “전문가들도 특정 종목에 대해서만 적정주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특히 투자자들이 루머에 휩쓸려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시스템 개발 이유를 밝혔다.

유 대표는 기존 정적인 가치투자 방식이 아닌 역동적인 가치투자를 추구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기업의 적정 주가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펀다트랙의 실시간 적정주가 수렴화 비율은 약 10개월간 시뮬레이션 테스트 결과 70% 이상 나왔다”며 “특히 분기실적 발표직후 인 적정주가의 수렴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시장을 비롯해 종목별 적정 주가를 제시해줌으로써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투자기업의 상승여력이나 하락 지지대가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투자 시점은 현주가 대비 적정주가 상승여력이 20~23% 정도인 시점에서 상승여력 폭이 좁아지는 구간에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적정주가 산출 기준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매출액비율(PSR) ▲주가현금흐름비율(PCR)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7가지 지표를 업종별·종목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유 대표는 “투자자나 전문가의 개인 성향에 따라 산출 기준 가중치를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 적정주가는 조금씩 변할 수 있다”며 “펀다트랙의 현 적정주가 산출 기준 가중치는 3년여 연구개발 기간 동안 가장 적합한 기준을 제시한 것뿐이다”고 귀띔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유 대표는 “올해 안에 뉴욕증시에 진출해 대부분 종목에 대한 실시간 적정 주가를 도출할 계획이다”며 “향후 일본, 중국, 유럽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금융마켓을 이뤄 투자자들이 올바른 투자 길잡이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아직 스몰캡 종목은 기업가치가 알려지지 않아 시장 건전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이 건전해질 수 있도록 이들 종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한 적정 주가 제시로 기업들이 장사만 잘하면 된다는 인정받을 수 있는 투자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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