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차'가 주목받는 세 가지 이유는?

입력 2012-01-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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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 미스터리 장르의 첫 포문을 열 ‘화차’(감독 : 변영주, 제작 : 영화제작소 보임)가 개봉 시기를 확정하며 ‘월메이드’ 화제작으로서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화차’를 올해 최고 미스터리로 기대케 하는 요소는 세 가지다. 우선 배우와 연출, 원작의 힘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지독한 사랑에 빠져 사라진 약혼녀를 끝까지 찾아 헤매는 '문호'로 변신한 이선균은 그 동안 보여주었던 로맨틱하고 유쾌한 모습에서 180도 달라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사랑하는 여인을 애타게 찾으면서도 그녀가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던지는 ‘종근’(조성하)과 팽팽한 감정 대결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지독한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선균이 찾아 헤매는 사라진 약혼녀 ‘선영’역의 김민희는 ‘화차’를 통해 올해 충무로 최고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의 키를 쥐고 있는 그녀가 보여줄 진실은 관객들에게 잊혀질 수 없는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냉철한 전직형사 '종근'으로 분해 미스터리하고 충격적인 사건을 풀어나갈 조성하는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세 배우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조율한 변영주 감독은 “세 명의 배우들이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은 ‘화차’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원동력이었다. ‘화차’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아끼지 않았던 그들은 진정 놀라웠다”며 배우들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

8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나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영화”란 비장한 출사표를 던진 변영주 감독 역시, 관객으로 하여금 ‘화차’를 기대하게 하는 주요 요소다. 그녀는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출과 촬영 현장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치밀한 연출력으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켜왔다. 그런 그녀가 3년간 20고에 걸친 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시나리오로 탄생한 ‘화차’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높은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이번 영화의 히로인 김민희는 “변 감독님께서 하는 모든 말을 믿을 수 있다. 감독님이 오케이라고 하시면 모니터를 확인하지도 않았다”라며 변 감독을 향한 무한 신뢰를 표한 것만 봐도 그녀의 연출력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원작의 힘이다. 영화 ‘화차’는 역대 일본 추리소설 베스트 10에 자리하며 ‘사회파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인정받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화차’를 원작으로 한다. ‘화차’의 원작자이자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야베 미유키’는 60여 편의 작품을 발간, 수 십 여개의 문학상을 받아온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의 1인자로 ‘미미 여사’란 애칭까지 생길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녀의 대표작인 ‘화차’는 1992년 출간돼 사회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리얼리티로 평단의 인정과 독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작품이다.

완벽한 연기력, 탁월한 연출, 탄탄한 원작을 영화화해 신뢰감을 높이고 있는 ‘화차’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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