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을 노출한 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행사장에 무단 진입하려던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3명이 28일(현지시간)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영하의 추운 날씨에 폭설이 쌓인 가운데 행사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다보스포럼 회의장 입구에 도착해 상의를 벗은 채 경비를 위해 설치해 둔 철제 펜스를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향해 빈곤층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나선 여성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정치적 탄압 중지와 여성 인권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빈번한 나체 시위를 벌여 유명해진 급진적 여성 행동주의자 단체 ‘피멘(Femen)’ 소속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