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보

입력 2012-01-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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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감염병 감소 및 인플루엔자 유행 종결로 감염병 보고환자수가 줄었으나 국외 체류 중 감염병에 감염된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 당국이 설 명절 해외 여행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한 ‘2011년도 법정감염병 감시 잠정결과’를 통해 지난해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사례는 2011년 337명으로 2009(200명)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도 감염병 보고환자수는 총 10만594명으로 2010년(13만3559명)보다 24.7% 감소했다. 이는 인플루엔자 A/H1N1(2009) 유행이 종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급성감염병 환자는 2011년 전년 대비 39.0% 감소한 5만8830명이 보고됐다. 만성감염병(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은 2011년 총 4만1764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후천성면역결핍증은 2008년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개정으로 익명검사가 강화되고 정부 지원 상담사업이 확대되면서 수치상 증가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지난해 보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세균성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파라티푸스, 장티푸스’등이다. 이 감염병들은 주로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과 가나, 카메룬 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입됐다.

곤충매개감염병인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뎅기열 등은 감소했고 수두, 성홍열, 유행성이하선염, 수족구병과 같은 소아 관련 감염병은 증가했다.

곤충매개감염병의 감소는 지난해 폭우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두의 증가는 2005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감염병 신고율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감염병 환자 발생 규모를 보면 결핵이 4만878명으로 총 신고건수의 40.6%에 달해 가장 많았다. 수두 3만6356명(36.1%), 유행성이하선염 6241명(6.2%), A형간염 5560명(5.5%), 쯔쯔가무시증 5195명(5.2%)가 뒤를 이었다. 이들 5종의 감염병은 2011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3.7%를 차지한다.

보건 당국은 금년 1월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고 중국, 베트남에서는 최근까지 수족구병이 발병하고 있므로 해당 지역 여행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 본부는 여행중 각종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여행에서 귀국한 뒤 고열, 설사,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소에 신고하거나 귀국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여행 전 국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 travelinfo.cdc.go.kr)를 검색하면 여행 목적지에서 유행 중이거나 주의해야 할 질병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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