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꿈나무서 시니어까지 150명 대가족

입력 2012-01-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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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구단탐방]최혜정, 국산공으로 국내대회 우승

‘프로는 물론 꿈나무, 아마추어에 연예인까지 국내 최다 인원을 가진 대형 골프단’

컬러볼로 돌풍을 일으킨 국산골프볼 전문기업 볼빅(회장 문경안)은 지난 2010년 프로부터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대형 골프단을 창단,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당시 볼빅은 최광수(52)와 신용진(48), 장동규(24) 등 국내 남자프로골퍼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배경은(27) 등 6명의 선수를 주축으로 프로골프단을 창단했다. 여기에 2부 투어 선수와 시니어프로, 아마추어 연예인까지 약150여명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골프단을 만들었다.

볼빅이 이렇게 많은 선수를 후원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외국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 골프시장에서 어려움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경안 회장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환경이 어려운 골프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골프의 발전을 위해 기업이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문 회장의 지론이다.

창단한 지 2년이 흐르면서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볼빅은 1부 투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새 구성원을 꾸렸다.

볼빅은 올해 LPGA에서 진출한 이일희(24)를 비롯, 윤지영(26), 이보리(29), 임선욱(29) 등 4명의 여자선수를 신규로 영입했다. 이로써 볼빅은 기존의 최혜정(28)을 포함해 4명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지영(25), 박진영(26), 최운정(22), 이미향(19) 등 총 9명의 여자 선수단을 구성하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중견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혜정은 볼빅볼을 사용해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 제3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오히려 선수들이 볼빅의 후원을 받으려고 찾아온다는 후문이다.

문 회장은 선수들에게 따듯하고 포근한 옆집 아저씨같은 존재로 유명하다. 배경은이 볼빅에 메인스폰서 선수로 있던 2009년 ADT 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극적인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배경은은 홀인원 부상으로 대회 우승상금 3배에 달하는 1억80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BMW750Li)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배경은은 고급 승용차가 필요 없어 팔려던 차에 그 사실을 안 문경안 회장이 그 차를 구입해 현재까지 끌고 다닌다.

배경은은 “선수들에게 스폰서 회장님이 아닌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이미지로 늘 선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는데, 홀인원 하고 문 회장님이 차를 파시라고 하셔서 망설임 없이 팔았다”고 말했다.

볼빅의 포부는 남다르다. 문경안 회장은 “실력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볼빅 공의 우수성을 보여줄 것이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며 “선수들이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냄으로서 외산골프볼을 선호하는 아마추어골퍼들의 인식을 바꿔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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