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되는 화환은 이제 그만, 실속 있는 나눔 쌀화환이 인기

입력 2012-0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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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일 개최된 제103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건전 화환문화 조성 및 신화환 소비촉진 대책’을 보고하고, 건전한 화환문화 정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번 대책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환 중 일부가 인조꽃이 사용되거나 중간업체를 통해 재사용됨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신화환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부터 앞장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나라 경조사에 사용되는 화환은 연간 약 700만개로 돈으로 환산하면 7,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중 20~30%는 꽃만 보충해 재사용되거나, 한 개 화환 중 20~30%가 중국산 인조꽃으로 대체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되고 있는 화환 중 일부는 중간업체를 통해 만원에 한 개씩 수거해 재사용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거래됨에 따라 소비자는 물론이고 화훼농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일반화환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책으로 최근 나눔쌀화환이 기업 단체 및 연예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눔쌀화환은 기존의 일반화환보다 10%이상 저렴한 동시에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쌀소비량이 늘어 국내쌀농가를 도울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화환을 보내는 사람은 일반화환과 같이 축하나 조의를 표할 수 있고 화환을 받는 사람은 화환 속에 포함된 ‘나눔쌀’을 받은 사람이 직접 소비하거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회성으로 쓰여지고 버려지는 일반화환 대신 나눔쌀화환으로 대체하여 이용한다면 연간 70,000t의 쌀을 굶주린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쌀 70,000t은 결식아동 70만명이 1년간 따뜻한 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나눔쌀화환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기업 단체, 연예인이 늘어나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나눔쌀화환 이용이 점차 늘고 있다.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최근 결혼식장에 쌀화환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이용하는 화환 대신 나눔쌀화환으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신랑 신부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쌀화환 대표기업인 나눔스토어는 허례허식으로 물든 경조문화를 나눔의 문화로 바꾸자는 취지로 1kg쌀 사랑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캠페인은 나눔쌀화환 이용시마다 1kg의 쌀을 적립하여 모아진 쌀을 굿네이버스 및 대한적십자사 등 기부단체로 전달하고 있다.

나눔스토어는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3,890만원과 쌀 4,870kg을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결식아동 및 장애아동, 독거노인 등에 전달해 쌀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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