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노점상에 돈 뜯은 일당 90여명 입건돼

입력 2012-01-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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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남대문시장 상인으로부터 수년간 자릿세 등의 명목으로 총 16억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비원 김모(4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주)남대문시장 대표이사 김모(74)씨 등 시장 관리 회사 임직원 8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의 수사 결과 시장 경비원들은 통행세와 영업보호비 등을 명목으로 2004년 1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노점상인 12명을 상대로 4212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비원 박모(47)씨 등 5명은 2010년 8월 노점을 인수한 유모씨가 허락없이 장사를 시작했다는 이유로 50만원을 빼앗는 등 총 22명으로부터 모두 5296만원을 갈취했다.

김씨 등 13명은 (주)남대문시장 사장 김모이 점심 식사 때 노점상이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2006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70~80대의 할머니 영세 노점상들의 상품을 들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 눈에 띄지 않게 약 30분 동안 숨어있게 했다.

심지어 기초생활 수급자인 이씨가 교통사고로 입원해 상납을 못하자 직접 찾아가 60만원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씨는 2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노점연합회 다우리회 김모(54) 회장과 총무 이모(51)씨도 상인들에게 손수레 구매를 강요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다른 재래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유형의 서민 상행위 침해행위가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관행적으로 남대문시장 영세 상인들을 착취하고 괴롭혀 온 금품 갈취의 악습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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