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상대 돈 품친 에이즈男 구속

입력 2012-0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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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동성애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의 현금과 여행자수표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로 오모(26)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8월 이반(동성)사이트인 ‘00시티’에서 피해자 정모(27)씨의 마포구 서교동 집에서 현금 7만원과 여행자수표 3000만원어치를 훔친 뒤 정씨가 출근한 사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는 곳이 일정치 않은 오씨는 2008년부터 해당 웹사이트에서 활동하며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는 2009년 에이즈 판정을 받았지만 에이즈 감염자임을 밝히지 않았다.

취직이 어렵고 생활비가 없어 웹사이트에서 하룻밤 상대를 찾아 상대방 집에서 잔 뒤 몰래 금품을 훔쳐 도망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오씨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오씨의 반복 범행과 에이즈 전염을 우려해 집중 수사했으나 지난 5일에야 오씨를 잡았다.

경찰은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에이즈 환자들이 당국의 적절한 치료와 보호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취업알선과 주거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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