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레전드로 불리는 남자…그의 미래는?

입력 2012-01-10 08:54 수정 2012-01-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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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한 번의 찬스가 왔을 때 그것을 살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 찬스가 올지 안 올지는 나 자신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리즈 유나이트 전 결승골을 넣은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티에리 앙리가 한 말이다.

앙리(아스날)는 10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FA컵 64강전 리즈 유나이티드전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의 1대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후반 23분 교체 출장한 앙리는 잔디를 밟은지 10분여 만에 골을 터뜨렸다. 어시스트를 한 송의 패스도 좋았지만 골키퍼를 돌부처로 만들어 버리는 앙리의 반박자 빠른 슛은 전성기 그를 보는 듯 했다.

이 골은 앙리가 왜 아스날의 레전드인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한 방 이었다. 그는 단 한번 찾아온 찬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는 ‘스나이퍼’ 다운 면모를 어김없이 발휘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앙리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극장의 주연이 되느 순간이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날에서 380경기에 출전해 226골을 터뜨려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한 '전설'이다.

전설의 화려한 복귀로 추후 그의 거취에 대한 의견들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은 경기전 “앙리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계약 연장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 AC밀란에 임대됐던 LA 갤럭시의 베컴이 줄곧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것처럼 앙리도 아스날에 계속 남을 수 있단 얘기다.

앙리 또한 리즈 유나이티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사랑하고 내가 이 클럽에 더 많이 공헌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마지막이 되진 않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아스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앙리가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2개월 임대기간을 넘어 얼마나 더 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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