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힘’ 삼성전자-현대차-포스코 글로벌 기업 우뚝

입력 2011-12-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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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기세가 무섭다. IT·자동차·철강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오라클·인텔을 넘어섰고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를 앞질렀다.

지난 23일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369억달러로 같은 날 오라클의 1310억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오라클이 삼성전자를 300억달러 이상 앞섰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을 때는 차이가 600억달러 수준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환율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격차가 줄기 시작했다. 오라클은 지난 21일 실적 부진으로 12% 폭락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3749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190억달러), IBM(2177억달러), 구글(2051억달러)에 이어 글로벌 IT 기업 중 5위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적극적 투자’를 공언한 만큼 올해 추격의 고삐를 더욱 조일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반도체 부문에만 1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작년 말 338억달러였던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12억달러로 20%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위권이던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5위 BMW(438억달러), 6위 포드(416억달러)와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5위권 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 중 거의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증가하기도 하다.

내년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의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를 올해 11조 8000억원보다 늘릴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POSCO는 지난 8월18일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의 시총을 처음 앞지른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현재 시총은 POSCO(299억달러), 아르셀로미탈(286억달러), 신일본제철(163억달러) 순이다.

포스코는 올해 7조3000억원 투자를 계획했지만 실제 투자액은 6조원으로 줄였다. 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의 변동성이 크고 글로벌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투자도 줄이거나 현상 유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현대차·POSCO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이라고 평가하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좋을 것이고, 특히 IT와 자동차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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