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조사비 보험금으로 받는다

입력 2011-1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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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내년부터 임·직원 경조사비용 지급과 관련한 운용을 보험사에 위탁키로 했다. 국내 대기업이 임직원의 경조사비 운용을 보험제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KT의 경조사비 운용금액만 연간 150억원 규모에 달해 이를 확보하기 위한 손해보험사간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22일 KT에 따르면 이번 경조사비 관련 보험제도화는 전 임직원의 매월 급여에서 2만원씩 지급되는 경조사비를 지정 보험사에 보험료로 지급하고, 임직원들은 총 2번까지 경조사비용 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이나 자녀 결혼 시, 본인이나 배우자 부모 사망시 각각 500만원씩 지급 받을 수 있다.

KT관계자는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경조사비를 든든하게 챙길 수 있도록 보험 제도화를 추진했다”며“회사 내부에서 경조사비용을 관리하는 것보다 보험사에 운용을 위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해 경조사비 보험제도화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탁 보험사를 지정하지 않고 손보사들 간 자율경쟁에 붙였다”며 “현재 손보 3개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올라있고, 올 연말까지 보험사를 지정해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보사들은 KT경조사비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번 KT의 경조사비 보험 유치에 성공하면 다른 대기업에서도 진행할 가능성이 큰데다 이같은 상품이 미끼상품으로 작용하면 퇴직연금 유치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KT에서 경조사비 관련 보험제도화를 실시하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도 뒤따라 줄줄이 실시할 가능성이 커 손보사들이 사활을 걸만하다”며 “국내 대기업이나 대형 생보사들이 상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실시하면서부터 상조회사 수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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