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햄·소시지 품질 낮고 가격은 높고”

입력 2011-1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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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프리미엄·일반 제품 가격·품질 비교 정보 발표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프리미엄’ 햄과 소시지의 품질이 일반 제품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2일 햄 제조업체 목우촌·롯데·청정원·한성기업 4곳과 소시지 제조업체 CJ·진주햄 2곳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과 일반 제품 12개의 가격 및 품질을 비교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고기의 함량, 첨가물, 나트륨 함유량 등 품질 및 영양소 함유량 측면에서 일부 프리미엄 햄은 일반 햄에 비해 품질이 낮음에도 가격이 최소 1.27배에서 최대 1.6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프리미엄 햄이 일반 햄에 비해 오히려 품질이 낮은 측면이 가장 높은 회사로 목우촌을 꼽았다.

‘목우촌 불에 구운 김밥햄’은 일반 햄인 ‘목우촌 주부 9단 김밥햄’에 비해 고기함유량은 낮고 나트륨 첨가량 ,색소, 안정제 등 식품첨가물은 더 추가돼 품질이 열등함에도 가격은 1.28배 더 비쌌다.

롯데 프리미엄 햄인 ‘의성 마늘햄 골드라벨’은 일반 햄인 ‘의성 마늘햄’에 비해 돼지고기의 함유량이 소량 증가하는 등 영양소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1.27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청정원 ‘참잘만든 순살햄’과 한성기업 ‘흑마늘햄’도 일반제품 ‘불갈비맛 햄’과 ‘마늘햄 골드’에 비해 가격이 각각 1.65배, 1.86배로 훨씬 높음에도 품질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막대형 프리미엄 소시지도 일반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짐에도 가격은 더 비쌌다.

CJ 프리미엄 소시지 ‘맥스봉 콜라겐 뷰티’는 일반 소시지인 ‘맥스봉 치즈’와 비교해 피쉬콜라겐이 첨가됐으나 고기 함유 비율이 더 적었다. 첨가물이 1종 더 많아 품질이 사실상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14배나 더 높은 것.

진주햄의 프리미엄 소시지 ‘진주햄 천하장사 프리미엄’은 일반 소시지 ‘진주햄 천하장사’와 비교해, 자일리톨, 나노칼슘이 첨가됐다. 하지만 돼지고기 함유 비율은 더 적어 결과적으로 품질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가격은 1.07배 더 비쌌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들이 이번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토대로 햄, 소시지를 구매할 때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목우촌 ‘주부9단 김밥햄’, 진주햄 ‘천하장사’, 한성 ‘마늘햄’, 한성 ‘흑마늘햄’에서 성분표기가 없음에도 소르빈산이 검출됐다. 현행법상 보존료 소르빈산은 소비자 건강에 매우 민감한 성분이므로 반드시 식품표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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