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Focus]한텍 "내년 물사업 캐시카우로 키운다"

입력 2011-1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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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텍엔지니어링이 가족사와의 물사업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2012년 비전을 발표했다.

연평균 6.5%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물산업은 2015년에는 1600조원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21세기를 주도할 블루골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텍엔니지어링은 이런 추세에 맞춰 물사업을 내년 핵심동력으로 선정하고, 가족사인 웰크론, 강원비앤이의 협업을 통해 멤브레인 소재, 해수담수 플랜트 설계 및 생산, 수주영업에서 사업개발까지 물사업 수직 계열화해 내년 전체 매출의 20%까지 담수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물사업은 한텍엔지니어링이 주도할 전망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최근 중소형 해수담수설비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칠레 앙가모스 화력발전소에 1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 플랜트를 공급하고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총 2기의 MED(다중효용법) 방식 해수담수 플랜트가 앙가모스 화력발전소에 납품됐고 하루 5000톤 규모로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 발전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추자도로부터 1일 생산량 1500톤 규모의 해수담수 플랜트와 1000톤 규모의 정수플랜트를 동시에 수주했다. 특히 해수를 직접 끌어와 담수화하는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설비로는 국내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염지하수 방식으로 1일 1,300톤을 처리하는 우도 해수담수화 설비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수담수설비가 된다. 이 밖에도 내년에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설치될 해수담수 파이롯트 설비를 수주하는 등 한텍엔지니어링은 최근 중소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강원비앤이와 더불어 중동지역 담수화플랜트 수주영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가스플랜트나 석유화학 플랜트에 황회수설비나 수관식 보일러를 공급하고 있는 강원비앤이는 중동지역에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한텍엔지니어링은 강원비앤이와 함께 해수담수 설비와 산업용 보일러를 함께 수주하는 턴키(turn-key) 수주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에서는 공업용수를 활용하기 위해 해수담수 설비가 필수적인데 발주처들이 대부분 물부족 국가인 중동지역에 밀집해 있어 해수담수 설비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이미 중동지역 3~4곳의 담수 프로젝트 영업을 진행중인 상태로 유가급등으로 정유나 가스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월에는 강원비앤이 주최로 국내 EPC 기업들을 초대해 황회수설비 Technical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텍엔지니어링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함께 진행됐는데 중소형 해수담수 플랜트에 대한 국내 EPC 기업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았다. 강원비앤이와 한텍엔지니어링은 향후 국내 EPC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파트너로서 산업용 보일러와 중소형 해수담수 플랜트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웰크론은 수처리용 멤브레인 필터 공급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웰크론은 지난해 지경부가 선정한 WPM(World Premiun Material : 세계10대 핵심소재)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5년간 70억을 지원받아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중이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로 PTFE 중공사 멤브레인 필터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멤브레인 소재는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얇은막으로 액체나 기체를 선택적으로 투과하거나 분리하는 첨단 소재다. 주로 담수화, 정수처리 등의 수(水)처리분야나 2차전지 분리막, 석유·화학 플랜트의 분리공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웰크론은 우선 수처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고유량 정수처리 멤브레인 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해수담수용 멤브레인 필터를 개발해 한텍엔지니어링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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