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이케아와 한판' 2社 2色

입력 2011-1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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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퍼시스, 대리점 늘려 서비스 확대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국내 최대 가구 업체 최양하, 손동창 회장의 대응이 서로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샘의 최 회장은 프리미엄 대형 매장을 오픈해 저가 이케아에 맞대응하는 반면 퍼시스의 손 회장은 대리점 확대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픈한 2500평 규모의 한샘 부산센텀점은 최 회장이 이케아에 맞서기 위한 첨병이다. 대도시 핵심상권에 위치한 홈 인테리어 매장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최 회장은 이곳에 3년간 200억원을 더 투자해 인테리어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꼽히는 이케아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이케아는 독신과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저가의 DIY 가구(스스로 설계·제작 가능한 가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 회장은 부산센텀점을 통해 3·4인 가족을 주 타깃으로 한다는 계획.

더불어 한샘은 별도의 시공비를 부과하는 이케아 대비 전문 영업 사원의 상담을 통해 시공까지 해줘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케아가 도심외곽형 할인점 모델이라면 우리는 도심형 백화점 모델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가구와 생활용품 비중을 8대 2로 두고, 전문 시공·상담 서비스를 통해 이케아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퍼시스의 손 회장은 올해 대리점을 20개 이상 늘리는 등 유통채널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리점을 늘리면서 제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 대신 고객 서비스를 바로 바로 가능하게 한다는 것.

손 회장은 올해 180여개에서 내년도 205개로 퍼시스의 매장을 25여개 늘릴 계획이다. 계열사 일룸은 내년 170여개 대리점을 구축해 올해보다 40개 확장되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매장보다는 전략적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유통망을 전력화할 수 있는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제품 매뉴얼 정비, 기술영업인력 확대를 통해 내부 역량을 다지겠다는 것. 제품과 매장 자체가 광고라는 생각에서 결정한 일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손 회장이 생산개발에 강한 만큼 이케아의 진출에 제품력으로 승부를 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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