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대처로 완벽 변신

입력 2011-12-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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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영국 최초 여성 총리 자리에 올라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 11년간 최장기 재임기록을 남긴 ‘마가렛 대처’의 삶을 최초 그린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이 내년 2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가 주목을 받는 점은 할리우드의 대표적 연기파 여배우 메릴 스트립의 완벽한 변신이다. 그는 ‘철의 여인’ 속 열연으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타임지가 뽑은 ‘2011 올해의 영화배우’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사상 26번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게 됐다.

타임지는 그녀의 연기에 대해 “사견을 개입하지 않고 살아있는 기적을 그려냈다. 다우닝가 10번지 안방주인을 사람들 연민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위대함(grand)의 의미가 훌륭함(great)이다”고 극찬했다.

메릴 스트립은 중년의 운명적 사랑을 섬세하게 연기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세계 최고 패션잡지 편집장으로 악마 같은 카리스마를 뽐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460만 관객을 돌파, 전 세대 관객층에게 ‘아바 열풍’을 일으킨 ‘맘마미아’ 등을 통해 최고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이번 ‘철의 여인’ 출연을 앞두고 “나의 연기 경력 중 가장 어려웠던 역할이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맘마미아’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과시했던 ‘필리다 로이드’ 감독에 의해 캐스팅 1순위에 꼽혔던 그녀는 스스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같은 자세로 ‘대처’ 수상 목소리와 억양을 깊이 연구했다. 또한 분장으로 자연스럽게 만든 코와 가발, 보철을 착용한 ‘메릴 스트립’의 모습은 ‘대처’ 수상과 완벽한 일치를 이루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철의 여인’ 열연으로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네 번째 품에 안으며 앞으로의 릴레이 수상 행렬을 예고하는 메릴 스트립. 현재까지 골든글로브 25번째 노미네이트, 7차례 수상에 이어, 내년 1월 15일 열릴 제6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26번째로 지명돼 대배우 다운 면모를 과시 중이다.

과연 그녀가 16번째 노미네이트, 2차례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17번째 노미네이트 및 여우주연상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철의 여인’은 오는 30일 북미, 내년 1월 13일 전국 와이드 개봉하며 영국에서는 내년 1월 6일 개봉 예정이다. 국내선 내년 2월 말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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