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구스타 브라이언트, 이혼 소송당해

입력 2011-12-18 10:33 수정 2011-12-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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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코비 브라이언트(33·미국)가 아내 바네사(29)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

AP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네사는 '해소할 수 없는 불화' 탓에 더는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며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1999년 한 뮤직 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둘은 2001년 4월 결혼했으며 나탈리아(8)와 지안나(5)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2003년 브라이언트가 콜로라도주 베일의 한 스파 시설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당시 바네사는 기자 회견을 하는 브라이언트의 옆을 지켜 남편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이혼 소송에서 천문학적 위자료가 나올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 CNBC의 대런 로블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코비의 재산은 3억6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이언트 부부는 결혼 전에 이혼 시 재산 분할 합의서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혼할 때 재산의 절반을 배우자에게 주게 돼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이혼하면서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위자료 1억1천만 달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은 2002년 이혼 당시 전 부인에게 1억5천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의 골프 스타 그렉 노먼은 2007년 전 부인 로라에게 1억달러를 주고 결별, 크리스 에버트와 2008년 재혼했으나 15개월 만에 에버트와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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