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 ‘IT·자동차주’ 부각되나

입력 2011-12-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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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 높아지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수출주 중심의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함은 물론 IT와 자동차 업종의 이익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15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로 수출주와 국내기업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IT와 자동차주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대변되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 현상은 미국 경기에 비해 유로 경기는 물론 이머징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약화되고 있는데다 유럽발 재정리스크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부양책에 관한 시그널이 내년 초까지 가시화되기 힘들다는 점도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판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 경기부양책 조치 가능성이 감소한 점과 메리켈 독일 총리의 유로안정화기구(ESM) 기금 확대 반대,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유로화 양세, 달러화 강세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원화 평가 절하에 대한 수혜가 가장 큰 업종"이라며 "3분기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평가손이 커져서 수혜를 못봤지만 10월, 11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IT업종은 실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을 제외하고는 적자폭이 축소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하이닉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지, 삼성SDI등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업종은 내수비중이 40%, 수출비중이 60% 정도여서 달러강세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회계기준이 IFRS로 바뀌면서 환율변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노출되는 부분은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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