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 시행, 대‧중소기업 '윈윈'

입력 2011-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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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요 기업의 성과공유제 추진사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실현가능성이 낮은 이익공유제와 달리 성과공유제 시행으로 대기업은 완제품의 경쟁력이 확보되고, 협력사는 매출이 늘어나는 등 대‧중소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12일 발표한 '주요 기업의 성과공유제 추진사례 실태조사'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 93개 대기업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혁신과제를 진행해 대기업은 원가절감, 품질개선 등 경쟁력이 강화되고 협력사는 거래물량 확대, 장기구매, 현금 보상 등으로 경영성과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09년까지 전량 수입하고 있던 전력반도체(PMIC)를 중소기업 실리콘 마이터스와 공동으로 국산화에 성공, 부품수 감소, 수입대체 등으로 연간 125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실리콘 마이터스에 구매물량을 2010년 900만개에서 2012년 8000만개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공유했다. 그 결과 실리콘 마이터스의 삼성전자 거래액은 2010년 100억원에서 2011년 410억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라는 명성도 얻으면서 판로가 확대돼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 연비절감을 위해 협력사인 명화공업에 운전조건에 따라 냉각수량 가변제어가 가능한 전동식 워터펌프의 공동개발을 제안했고, 양사는 즉각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개발과정에서 명화공업의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해주기 위해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2011년 전동식 워터펌프의 국산화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전동식워터펌프를 장착해 연비절감을 강화한 신차종 출시가 가능해져 완성차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명화공업도 연간 26억원 내외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전동식 워터펌프 개발과정에서 취득한 해외특허 8건을 포함한 22건의 특허권을 현대차와 명화공업이 공유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과 대원전기, 포스코와 유니코정밀화학, GS건설과 정원종합건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성과공유제로 윈윈 효과를 거뒀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실현 불가능하고 기업 투자와 혁신 의지를 약화시키는 이익공유제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경쟁력을 높이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성과공유제 확대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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