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의원 보좌관 영장실질심사

입력 2011-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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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그룹 측으로부터 구명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19호에 출석해 김환수 영장전담부장판사에게 약 40분 동안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2009년 11월 이후 SLS그룹 워크아웃 관련 청탁과 함께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42·구속기소)씨에게서 7억원 안팎의 현금과 고급시계 등을 받은 혐의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문 대표로부터 각각 5억원과 2억원 가량의 현금을 박 보좌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박씨의 관련 계좌에 거액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이 회장과 문씨로부터 받은 현금 중 일부일 것으로 보고 출처를 추궁했으나 박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박 보좌관의 자금이 의원실 다른 직원 2명의 계좌를 거쳐 간 사실을 발견,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박 보좌관의 부탁을 받아 500만~1000만원 가량을 수차례 송금해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보좌관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에게서 영업정지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포착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정권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 보좌관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박씨를 불러 조사했다.

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오빠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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