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日 소재업체와 제휴…日친환경차 잡는다

입력 2011-1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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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일본 소재업체 데이진과 손잡고 일본 친환경차 기술에 도전한다.

GM은 차체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개선하기 위해 탄소섬유 기술에서 우수한 데이진과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내년 초 미국에 공동 개발 거점을 마련해 자동차용 탄소 섬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며, 향후 생산에서도 협력해 대량 생산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은 자동차 업계의 최대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배터리가 무거워 친환경차일수록 경량화가 중요하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1이고, 강도는 10배지만 성형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 1000만엔이 넘는 고급차에만 사용되고 있다.

GM은 데이진과 공동 개발한 탄소섬유를 2015년부터 생산되는 수백만엔대 차량의 차대와 루프, 본닛 등의 주요 부분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실현되면 차량의 전체 무게는 현행보다 20% 가량 줄어 연비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GM이 이번 제휴를 맺은 것은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업종을 초월한 제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세기 자동차 산업의 맹주였던 GM은 오랜 세월 기술 개발에서 ‘개인주의’를 고집, 이는 회사를 고비용 체질로 길들여 2009년 파산으로 이끈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GM은 지난 8월 LG 그룹과 전기차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9월에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와도 전기차 개발에서 제휴하는 등 일본 기업이 주도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문은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의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주춤하는 사이 GM이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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